삼성전자는 '국민기업' …개인투자자 4백만명 육박

올 1분기에만 170만명 증가…1년전과 비교하면 250만명 넘게 늘어 주식지분율은 9.5%로 지난해 말보다 3% P증가…주가는 소강상태

2021-05-17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국내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올 들어서만 170만명 불어나며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삼성전자 배당금이 상대적으로 많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도 기대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17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주식 지분율 1% 이하 소액주주는 386만796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215만3969명)과 비교해 3개월 사이 171만3991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0만2988명(183.3%)이 늘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에만 삼성전자 주식 1억8507만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억1247만주, 외국인이 7602만주 매도한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소화했다. 그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지분율도 3월 말 9.5%로 지난해 말(6.48%)보다 3.02%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8만1000원에서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으며 1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1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7만9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