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집밥열풍 업고 어닝 서프라이즈

1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 '비비고' 선봉 역할 6조1781억원의 매출에 영업익 40%증가한 3851억원

2021-05-11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CJ제일제당이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 등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적으로 홈쿡(집밥) 열풍이 불면서 냉동식품 소비가 늘어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17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0%, 영업이익은 3851억원으로 3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2조3064억원으로 2.0%, 영업이익은 1764억원으로 51.7% 늘었다.

이 중 국내 식품 매출은 6.7% 증가했다. 비비고 브랜드 제품과 '햇반' 등 주력 제품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온라인 매출도 20% 넘게 증가했다. 반면 해외에서의 식품 매출은 1조26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대형 유통 채널에서 비비고 만두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졌고, 중국에선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 환산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7773억원으로 14.7%,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50.7% 늘었다. CJ 피드&케어(사료·축산) 매출은 5874억원으로 8.1%,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68.7%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미래에 대비하며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