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50만명의 시간당 임금 인상

0.5~3달러 올려 10억달러 더 부담 … 인사담당 임원 "추가 인력 확보에 도움" 계약직 근로자 최저 시급 15달러로 인상 발표한 바이든의 임금정책과 발맞춰

2021-04-29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세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자사의 미국 내 근로자 가운데 약 50만명에게 시간당 임금을 각각 0.5~3달러 인상하기로 했다고 경제전문 채널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급 인상은 5월 중순께 이뤄진다. 시급 인상 비용은 약 10억달러(약 1조1077억원)로 추산된다. 글로벌 인사 담당 부사장인 다시에 헨리는 "이번 시급 인상은 추가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약 8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민간기업 아마존의 시급 인상으로 다른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CNBC는 아마존의 시급 인상 결정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정부 계약직 근로자의 최저 시급을 기존 10.9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기로 27일 발표한 가운데 나온 점을 들며 "아마존은 바이든 행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그동안 힘을 실어 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