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 '수학의 정석' 은퇴…"지난 40년 역경"

상산고 설립 40주년맞아 이사장 사임…"불굴의 의지로 역사 쌓아" 2대 이사장에 홍씨 아들이자 성지출판사 대표인 홍상욱씨가 맡아

2021-04-28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고등학교

고등학교 수학 참고서의 바이블로 통하는 '수학의 정석' 저자이자 자율형 사립고 상산고교 설립자인 홍성대(83) 상산학원 이사장이 27일 사임했다. 수학의 정석은 1966년에 처음 출간돼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역사 깊은 책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팔리는 유서 깊은 수학책이다.

상산학원에 따르면 홍성대 이사장은 이날 개교 40주년에 맞춰 스스로 법인 이사장직을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상산학원은 신종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일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개교 40주년 기념식과 홍 이사장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홍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상산의 지난 40년은 역경의 연속이었다"면서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열성으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시간은 더없이 값진 세월이었다"며 "상산의 어제를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이사장직에서 벗어나 상산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지켜보며 살 것"이라며 "상산이 나날이 더욱 푸르고, 더 새로워져, 온누리에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 이사장에 이어 2대 이사장으로는 홍 이사장 아들이자 수학의 정석을 출판하는 성지출판사 대표이사인 홍상욱씨가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