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마트폰 석달 만에 세계1위 탈환
올 1분기 7700만대 출하해 점유율 23%로 애플 제쳐 갤럭시S21 조기 출시하고 가성비 갖춘 중저가폰 약진
2021-04-22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7700만대를 출하해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애플에 빼앗긴 1위 자리를 3개월 만에 되찾은 것이다.
애플은 57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32%, 애플은 44%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중국 업체들인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가 잇달아 3~5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4천만대로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분기보다 2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1%, 삼성전자가 16%였다. 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이르게 출시하고, 가성비를 갖춘 갤럭시A 중저가폰 등을 내세우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애플의 5G 아이폰12 시리즈도 많은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