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 홀딩스 인수한 빅히트 주가 다시 들썩

7일 전일 대비 6.56% 오른 27.6만원 마감 나흘 연속 상승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스타 효과 나오나

2021-04-08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증시

증시 상장 이후 한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하이브)의 주가가 미국 대형 매니지먼트사 인수 발표 이후 크게 오르고 있다.

7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6.56% 오른 27만6천원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최근 4거래일간 기관이 35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5억원, 118억원을 순매도했다.

빅히트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상장일 시초가 27만원을 넘었다. 종가 기준으로 상장일(25만8천원) 이후 최고가를 이틀 연속 달성했다. 종가 기준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30일(14만2천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5개월여 만에 2배 가까이(93.4%) 올랐다. 이에 따라 빅히트가 상장 당일 잠시 기록한 장중 최고가(35만1천원)로 다가설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빅히트는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타고 주가 급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상장 당일 장중 35만1천원을 찍은 주가는 몇 달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주요 주주의 대량 매도가 맞물린 결과였다.

그런데 지난 2일 미국 대형 매니지먼트사인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10억5천만달러(약 1조2천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자 빅히트의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이타카 홀딩스는 세계적 팝스타를 여럿 배출한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종합 미디어 지주사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