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코로나19 이후 첫 조종사 신규채용

국내여행 수요 회복,지난해 중단했던 채용 재개

2021-04-03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미국

미국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조종사 신규 채용에 나선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 방송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항공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해 다음달부터 조종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여행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중단했던 조종사 채용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300명 정도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열린 업계 콘퍼런스에서 출장과 국제여행 수요는 아직 정체 상태이나 국내여행 수요는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저비용 항공사인 스프릿 항공이 지난해 말 조종사와 기내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다. 대형 항공사가 조종사 충원에 나선 것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처음이다.

교통안전청(TS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수요는 하루 120만명으로 코로나19가 1차 대유행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그래도 2년 전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