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 백신 생산 집중

공급난 겪자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물량에 주력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올린 독감 백신의 생산은 접기로

2021-03-29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 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중단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공급 대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올인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사업권을 국내 다른 회사에 넘기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독감백신 생산량은 국내 물량 910만 도스(1회 접종분)를 포함해 총 1천만 도스로 1000억원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장의 생산 역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보건당국과 협의해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더 중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또한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및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계획했던 스카이셀플루 3·4가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백신 물량과 위탁생산(CMO)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