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카카오서 분가…'멜론컴퍼니' 6월 설립
음원과 뮤지컬·티켓 사업 주력…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아
2021-03-13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국내 최대 음원 재생(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카카오에서 나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다.
카카오는 12일 멜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신설 회사의 이름은 '멜론컴퍼니'(가칭)로 6월 1일 설립할 예정이다. 멜론컴퍼니는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뮤지컬·티켓 사업 등을 펼친다.
신설법인 대표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겸임한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웹소설 분야의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멜론의 자산과 전문성,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할 시점으로 판단해 멜론 사업부를 물적 분할,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멜론컴퍼니'로 출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의 적극적인 협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음악·영상·스토리 등 여러 콘텐츠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SK텔레콤이 설립한 멜론은 2013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매각됐다. 다시 3년 뒤인 2016년 카카오에 인수돼 카카오M 산하에 있다가 2018년 9월 카카오가 카카오M과 합병하면서 카카오 본사 소속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