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삼성 천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 … 점유율 42.1% 하이닉스의 29.5% 합치면 국산이 세계시장 지배

2021-03-05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세계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에서 72%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76억5천만달러(19조902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74억4천만달러(8조3908억원) 매출로 점유율 42.1%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하고 점유율은 0.8%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SK하이닉스가 52억 달러(5조8645억원) 매출로 점유율은 29.5%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6%, 점유율은 1.3%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23%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대만 난야(Nanya)가 2.9%로 4위, 나머지 기업들은 점유율 1% 미만이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D램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출하량이 늘었지만, 서버 D램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져 D램 가격이 다소 억눌렸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D램 시장 전망에 대해 "재고 조정을 마친 서버 D램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에 다시 나섰고, 마이크론의 정전 사태 등 영향으로 D램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