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상장 통해 4조원 조달기대

美SEC에 모두1억2천만주의 보통주를 '27∼30달러' 공모 계획 제출 기업가치 510억달러…로이터"2018년 사모 투자 받을 때의 5배넘어"

2021-03-02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미국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최대 36억달러(약 3조98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총 1억2천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체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한국 쿠팡의 모기업 본사인 쿠팡엘엘씨로 NYSE에서 약칭 'CPNG'로 거래될 예정이다. 쿠팡의 몸값은 IPO 추진 초기 30조원으로 평가됐는데, 코로나19 사태 속 매출이 급증하면서 한 달여 만에 평가액이 57조원으로 뛰었다.

쿠팡의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가 된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한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국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로 기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역대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달러 규모의 IP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