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위험수위? 신용융자액 22조원 돌파

단타 매매용으로 타증권사서 빌린 돈 6일 연속 사상 최고치

2021-02-23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개인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규모가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2조원을 넘어섰다. 주식투자는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하는 것이 정석인데 상당수 투자자들이 빚내 주식을 사들여 단기차익을 내고 빠지는 수법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날보다 3206억원 증가한 22조2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개인들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으로 22조원을 돌파하기는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5일 3208.99를 기록한 뒤 3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 신용융자 잔고는 10일(21조6354억원)부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19조원대였던 신용융자 잔고는 올 1월 초 20조원을 넘어섰고, 1월 25일에는 21조6천33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일 2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