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힐링펀치](37)바람과 독살

♥ 코로나시대의 웃음백신 ♥

2021-03-10     송길원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베키는 남편 제이크가 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고 있었다.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은 남편의 눈에는 말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이크!" 아내가 남편을 불렀다.

남편은 "쉿, 말하지 마요." 하고 재빨리 그녀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그녀는 쇠약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죽기 전에 당신에게 꼭 고백해야 할 말이 있어요."

"다 괜찮으니까 고백할 필요 없어요."

울면서 남편 제이크가 대답했다.

그러자 아내는, "죽기 전에 꼭 당신께 고백해야 할 일이 있단 말예요. 그동안 내가 당신 몰래 바람 피워 왔단 사실 말예요."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이미 난 모든 걸 다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흐느끼며 말을 이었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왜 내가 지금 독약을 타서 당신을 독살하려 한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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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송길원 목사는 본인 자신이 가정 불협화음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행복바이러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가정행복 NGO인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대표를 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에서 운영중인 청란교회에서 그는 '행복,가정,미래'란 화두를 설교의 주제로 삼는다. 고신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죽음의 배꼽을 잡다'라는 책을 내놔 죽음을 유머로 승화했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얻었다. '송길원의 힐링펀치'는 송 목사가 책의 주요 내용을 감수해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