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핸들 잡고 丁총리는 '수소차 호강'

화성소재 현대의 기술연구소서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 연뒤 시승 체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탑재 아이오닉5 … 이달 23일 전 세계 공개

2021-02-18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1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수소트럭에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을 선보였다. 정세균 총리는 정의선 회장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매래 자동차 기술을 점검하고 자동차 업계의 현안을 논의했다.

정세균 총리는 18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정의선 회장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만나 미래차 기술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직접 살펴보고,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 이달 23일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인 아이오닉5 뒷좌석에 정 총리와 정 회장이 나란히 탑승해 주행장을 운행했다. 정 총리는 내연기관차인 제네시스 G70도 직접 운전했다.

정 회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조수석에 정 총리를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시승했다. 정 총리는 시승이 끝난 뒤 "전기차를 탄 것이 (승차감이) 훨씬 좋았다"며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승에 앞서 정 총리는 정의선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재단 이사장과 점심을 하며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쌍용차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협회장은 "쌍용차가 해고자 복직 등 정부에 적극 협조했다"며 "산업은행이 분명하게 (지원)메시지를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GM,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생태계도 생각을 하고 체계적으로 전기차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