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수요 실종?…설 연휴 전 화폐공급 감소

1월28일~2월10일 한은 공급 화폐 4조7475억원으로 1년새 16% 줄어

2021-02-10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설 명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대면접촉이 줄어들자 현금 거래도 위축됐다. 특히 세뱃돈 수요가 많은 설 연휴는 전통적인 '현금 대목'인데, 올해는 설 연휴 이전 한국은행의 화폐공급 규모가 15% 넘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28일~2월10일) 동안 한은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총 4조74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14억원(15.7%) 적었다.

한은은 그동안 설 연휴 이전에 평균 5조5000억원 정도를 은행권에 공급해왔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고향 방문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조치가 이뤄지며 화폐 순발행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