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값 1500원 돌파… 8주째 상승

전국 평균보다 95원 비싸… 대구가 1386원으로 가장 싸

2019-04-13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0.3원 오른 1408.3원이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10월 다섯째 주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8.5원 오른 1304.3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상승한 ℓ당 1502.7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가격보다 94.4원 높다. 서울 지역 휘발유값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15주 만의 일이다. 최저가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4원 오른 1386.2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6달러 오른 배럴당 70.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해진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796.64원으로 전주(796.73원)보다 0.09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