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서울 상가 8000개 문닫아
지난해말 현재 47만957개 그쳐 갈수록 감소세…영세 상권 큰 타격
2019-04-13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자영업 경기 악화로 폐업이 늘면서 서울 상가점포가 1년 새 8000개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서울시 공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서울에서 영업 중인 점포는 47만957개로 전년 말(47만8909개)보다 7952개 적었다. 서울 상가점포는 2015년 말 48만8422개에서 2016년 말 49만773개로 증가한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유형별로 보면 프랜차이즈 점포가 2017년 말 4만2983개에서 지난해 말 4만2452개로 531개 줄었다. 일반 점포는 43만5926개에서 42만8505개로 7421개 감소했다. 일반 점포의 감소 숫자가 프랜차이즈 점포의 14배 수준에 이른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프랜차이즈 점포는 1198개 늘어난 반면 일반 점포는 1만8663개 줄어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자영업 경기 침체에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이 더해져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영업 점포가 줄고 있다”며 “특히 일반 점포가 크게 감소한 것은 상대적으로 자본 규모가 적고 영업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