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늘자 아마존과 구글 날았다

아마존 작년 4분기 매출 분기론 사상 첫 1000억달러 돌파 구글 모회사 알파벳 569억달러로 전년 동기比 23% 증가

2021-02-04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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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된데다 연말 쇼핑시즌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55억6천만달러(135조4288억원 상당)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의 분기별 매출이 1천억달러선를 돌파하긴 처음이다. 순이익은 72억달러로 전년 동기(33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27억달러로 28% 늘면서 영업이익이 37% 증가한 35억6천만달러에 이르렀다. AWS가 아마존 분기 영업이익(69억달러)의 52%를 차지했다.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천억∼1060억달러, 영업이익은 30억∼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69억달러(62조8745억원 상당)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31억3천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구글도 아마존처럼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수요 증가와 연말 쇼핑시즌 효과를 봤다. 구글의 4분기 순이익도 152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106억7천만달러)보다 42.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구글의 분기 광고 매출이 462억달러로 22% 증가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4분기에 12억4천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사인 AWS와 비교할 때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여전히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