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실시간 감시하는 특별팀 만든다

거래소, 3월 공매도 재개 앞두고 무차입 공매도 등 위반 행위 적발키로

2021-01-22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오늘

오는 3월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 방침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를 감시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실시간 상시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감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거래소 조직을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매도 감시를 전담하는 특별감리팀은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산하에 신설된다. 특별감리팀은 거래소가 현재 구축하고 있는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공매도 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거래소는 그동안 공매도와 관련해 주로 이상 흐름이 포착될 경우 자세히 들여다보는 식으로 모니터링을 해왔다. 앞으로는 전담팀이 공매도 거래를 상시 감시하는 한편 감시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특별감리팀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 업틱룰(공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 위반 등의 행위를 감시 적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거래소는 "시장의 관심이 한결 높아진 공매도가 적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감리팀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시스템적 지원 없이 해오던 공매도 감시를 이제는 전담 조직과 인력, 전산 시스템을 갖춰 체계적으로 하겠다"며 "공매도에 대해 과거와 차원이 다르게 조직적·대대적으로 감시해 불법 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