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역대 두번째 큰폭상승 3100선도 뚫어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7천여만주, 거래대금은 40조원

2021-01-08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8일

코스피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으며 3100선도 뛰어넘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폭등한 3152.1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처음 3000선 고지에 안착한 데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공포 장세에서 급반등했던 지난해 3월 24일(127.51포인트, +8.6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간 418.5포인트(15.3%) 치솟았다. 6일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43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1조원 이상 순매수했던 기관은 1조144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차익 실현에 나서며 5623억원 어치를 팔았다. 새해 들어 개인, 기관, 외국인들이 번갈아 가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7천여만주, 거래대금은 40조원(40조1927억원)을 넘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6일(29조9천억원)보다 10조원 넘게 많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모두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밑도는 실적이 발표됐는데도 향후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장중 9만원을 터치했다. 지난달 30일 8만원을 넘어선 지 5거래일 만이다. 다만 종가는 7.12% 오른 8만8800원이었다.

현대자동차 그룹주는 애플 전기차와 협력설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현대차가 19.42%, 현대모비스가 18.06%, 기아차가 8.41% 각각 올랐다. 또 네이버(7.77%)와 카카오(7.83%), SK이노베이션(7.60%) 등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7포인트(0.11%) 하락한 987.79에 마감하며 급등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285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22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79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거래량은 25억1689만주, 거래대금은 19조9996억원으로 지난해 8월 27일(20조848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거래대금이 6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주식거래가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