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 제품 '크리스마스 마켓' 개막

19~27일 온라인서 판매…전통시장, 동네슈퍼 등 참여 상품 101종 최대 50% 할인…온누리상품권 10% 할인

2020-12-19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소상공인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비대면으로 판매하는 '2020 크리스마스 마켓'이 19일 시작됐다. 이에 맞춰 서울 강남 역삼로 팁스타운 거리, 경복궁 건춘문과 삼청로, 신촌 연세로에는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을 기원하는 희망의 조명을 밝힌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플랫폼 30여개와 전통시장 300여개, 동네슈퍼 2500여개, 소상공인·중소기업 1만2천여개가 참여해 27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판매 상품으로 식품 64종, 생활용품 22종, 파티용품 11종, 의류·액세서리 4종 등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합한 101종을 선정했다. 이들 상품은 네이버, 카카오, 티몬 등에서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마켓 라이브커머스 특별 판매전을 통해 최대 50% 할인가격으로 판매된다. 배달의민족, 위메프오, 바로고, 카카오헤어샵, 야놀자 등 온·오프라인 연계(020) 플랫폼 7곳도 참여해 소상공인들에게 배달 대행료를 깎아주거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1인당 70만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전국 전통시장 300여 곳에서 현장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 '국민 힐링 토크쇼' '국민 참여 마스크 틱톡 챌린지' '수상한 산타 인증' 등 부대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로 인근에 라이브커머스 오픈 스튜디오와 크리스마스 조명 경관 등 온라인 행사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 역삼로 팁스타운 앞 도로는 팁스 프로그램 협력기업이자 자상한기업 포스코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일환에 따라 '창업 거리'로 환하게 불을 밝힌다. 중기부와 포스코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동행 세일'의 나비 배너 조명을 재활용해 팁스타운 도로 가로등에 '희망나비' 조명을 설치했다. 창업기업들의 혁신 노력이 나비의 날갯짓을 통해 경제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경복궁 건춘문(建春門)은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새로운 봄을 맞이하자'(建春)는 기원을 담아 황금빛 희망문으로 재탄생한다. '봄을 기다리는 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건춘문은 루미나리에 아치문 형식으로 화이트 계열의 은하수 조명이 어우러져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중기부는 건춘문을 중심으로 'Merry K-MAS!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삼청동 랜선 공간을 따뜻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거리로 꾸민다. 삼청로 가로등에는 눈꽃 결정체, 샹들리에 형상의 배너 조명도 설치해 삼청로를 아름답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거리로 조성한다.

삼청로 조명경관은 TV와 유투브 등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영상을 송출해 삼청로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다. 젊음의 거리를 상징하는 신촌 연세로에는 지난해 운영한 크리스마스 마켓 조명을 재활용해 눈꽃 형상의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크리스마스마켓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한다"며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면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삼청로 크리스마스 거리와 함께 팁스타운 창업거리, 신촌 젊음의 거리가 세계적인 명물거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