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P500기업의 신규 사외이사 절반은 여성

올 비중 47%로 역대최고… 모든 기업의 이사회서 처음으로 1명 이상 등재 기염 경영 자문업체 스펜서 스튜어트 "성별 다양성 넘어서 소수 인종 출신 충원" 전망

2020-12-17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미국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대기업 500개사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올해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 중 47%는 여성이라고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S&P500 기업의 모든 이사회에 처음으로 1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하게 됐다.

경영 자문업체인 스펜서 스튜어트의 보고서를 보면 S&P500 기업 이사회가 올해 선임한 413명의 신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은 4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스펜서 스튜어트가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처음으로 S&P500의 모든 기업 이사회에 최소 1명의 여성 이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S&P500 기업 이사회의 여성 이사 비율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28%로 높아졌다. 그러나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 출신 신규 사외이사는 22%에 그쳐 지난해의 23%보다 낮아졌다.

스펜서 스튜어트는 "올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이 진전을 이뤘다"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 다양성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기업들이 앞으로 소수 인종 출신 이사 증원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