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3개월 연속 14조원대 거래

10월에 14조244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 보다 20% 증가 모바일쇼핑만 9.5조으로 역대 최대 … 음식 비중 95%달해

2020-12-03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통계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8월 이후 석 달 연속 14조원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쇼핑 거래금액은 14조244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월(30.7%)보다 낮아졌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1조5578억원)이 전년동월보다 71.6%,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1조7050억원)이 43.8%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도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는 3.7%, 음·식료품은 19.6% 각각 감소했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월보다 93.2% 증가했고, 여행·교통서비스도 25.0% 늘었다. 통계청은 "10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전월보다는 둔화했다"며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53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5.4%에 달했다.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 결과다. 이밖에 가방(80.2%)과 아동·유아용품(76.9%)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