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지주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에

27일 총회 열어 만장일치로 선출…12월 1일부터 3년 임기

2020-11-27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은행연합회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1일부터 임기 3년의 제14대 은행연합회장직을 맡는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사원기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어 김광수 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12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은행연합회는 앞서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2차 회의에서 후보로 결정한 6명에 대한 자질·능력·경력을 논의한 결과 김광수 회장을 제14대 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김 회장이 이날 NH농협금융지주에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NH농협금융지주는 다음달 신임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새 회장이 선출되기까지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은행연합회는 "재무 관료로서의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제일고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광수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호남 출신 재무 관료 대표주자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시절 잇따라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이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으로 있다가 2018년 4월 NH금융지주 회장으로 금융권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