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초대 CEO 김종현 사장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승진 인사…사장 1명 포함 41명 영전 LG하우시스는 상무 3명 신규선임 '고객 중심 회사' 전열 정비
LG화학에서 독립하는 배터리 부문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LG화학 김종현 사장이 내정됐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4명 등 41명의 2021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의결했다. 이번 승진 인사 폭은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며 "여성 및 외국인 임원 선임을 통한 다양성·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 전지 신설법인의 안정적 출범을 통한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12월 1일 출범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CEO에는 LG화학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 내정됐다.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김 사장은 2009년부터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맡으며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세계 선두로 올라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이창실 전무, 인사담당 최고책임자(CHO)에는 박해정 신임 전무가 내정됐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손지웅 부사장은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인 손지웅 사장은 전문의,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주요 직책을 경험한 의약사업 분야 전문가다. 20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맡아 사업 수익성 개선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손지웅 부사장의 승진 인사는 LG화학이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이날 인사에서 김성민 CHO 전무와 김정대 정도경영담당 전무, 정근창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전무, 김수령 전지·품질센터장 전무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수희 상무는 바이오 사업기반 확대와 진단 주요과제 개발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 성과를 인정받아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선 처음으로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김향명(47·중국 국적) 신임 상무, 데니 티미크(40·독일국적) 신임 상무 등 외국인 임원들도 선발됐다.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유지영 부사장, 신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는 남철 전무가 선임됐다.
한편 LG하우시스는 26일 상무 3명을 새로 선임하는 등 2021년도 임원 인사를 했다. 이날 인사에서 권상무 상무(주방욕실 사업부장), 임석규 상무(특판담당), 박영태 상무(품질담당)가 새로 상무로 선임됐다.
LG하우시스는 "사업환경 변화와 성과주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고객 중심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 역량을 제고하여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고부가 건장재 제품의 시장 확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