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얼룩진 작업복' 산업사진 대상

대한상의, 총 82점 수상작 발표…18일부터 온라인 전시

2020-11-12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대상을

대한상공회의소가 해마다 개최하는 산업현장 사진공모전에서 기름때로 얼룩진 작업복 사진과 코로나19 방역 장면을 담은 사진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올해 공모전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들이 제출한 역대 최대인 5500여점의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대한상의는 이 중 대상 2점을 비롯해 최우수작 6점과 우수작 12점 등 수상작 82점을 선정했다.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 주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장(家長)의 가장 아름다운 옷'은 시커먼 기름때로 뒤범벅된 작업복을 촬영한 작품이다. 수상자인 사진기자 김승권씨는 "한 집안의 가장이면서 근로자로서 일하는 작업복의 주인을 생각하며 촬영했다"면서 "일터가 건강해지면 세상이 건강해질 것이고, 작업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이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올해 처음 마련한 '코로나19' 특별전에서는 방역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육군 장병의 모습을 담은 정병혁씨의 '구석구석 꼼꼼히'가 대상을 안았다. 정씨는 "사회계층과 직업에 상관없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올해 공모전 수상작 심사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분들에게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를 주는 장면에 의미를 두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수상작 82점도 18일부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http://kcciphoto.korcham.net)에서 온라인으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