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 美대학 신입생 감소세

온라인 수업에 대한 거부감에 실업 대란ㆍ경제난 등 이유로 1년새 16% 줄어

2020-10-1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코로나19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미국 대학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고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전국학생정보처리연구센터(NSCRC)의 최근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NSCRC는 전국 3600여 교육기관과 협력해 재적·학위 증명 발급 등 서비스를 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이번 동록 대학생 집계 분석에는 보고 대상 인원의 절반 남짓인 920만명이 포함됐다.

NSCRC 집계에 따르면 이번 가을 학기 분석 대상 대학 학부에 등록된 인원은 작년보다 4% 줄었다. 특히 1학년 신입생은 16.1% 감소했다. 미국 대학은 통상 가을 학기에 신입생을 받는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특히 2년제 초급대학 형태인 커뮤니티 칼리지의 신입생 등록은 22.7%나 감소했다. 4년제 공립대학(-13.7%), 4년제 사립 비영리 대학(-11.8%)도 신입생 등록이 줄었다.

WSJ는 많은 대학 입학 희망자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거부감, 코로나19 감염 우려, 실업 대란에 따른 경제난 등을 이유로 대학 진학의 꿈을 접은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