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진' 세계경제 악재로

뉴욕증시 내리고 유럽은 혼조세…유가도 떨어져 금값도 온스당 8.70달러 하락한 1,907.60달러

2020-10-03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사진·자료=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최고 정치지도자의 코로나19 확진 뉴스가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1.26%) 하락하며 거래가 시작됐다.

장 한때 하락폭이 433포인트에 이르렀다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경기 부양책 타결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뉴스가 매수심리를 자극해 하락폭을 만회하고 44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결국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떨어진 3,3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49포인트(2.22%) 빠진 11,075.02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9% 오른 5,902.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내린 12,689.0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한 4,824.8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한 3,190.9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급락했던 국제유가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0달러 떨어진 37.0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70달러 하락한 1,90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