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힐링펀치]⑦부인 뜻대로

♥ 코로나시대의 웃음백신 ♥

2020-10-07     송길원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사실은>

 

노름꾼들이 모여서 노름을 하던 중 한 사람이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갑자기 죽고 말았다.

친구 하나가 죽은 사람의 부인에게 그 사실을 알리러 가게 되었는데, 좀처럼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대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초인종을 누르자, 죽은 사람의 부인이 문을 열어 주었다.

 

"부인, 안녕하십니까? 저는 댁의 남편과 함께 있었습니다만……."

"어머나, 그 사람 또 노름을 하고 있었죠?"

"예, 그렇습니다……. 사실은……."

"빈털터리가 되었겠군요?"

"예, 그렇습니다……. 사실은……."

"지금쯤 기운이 하나도 없겠지요."

"예, 그렇습니다……. 사실은……."

"정말 지긋지긋하군요. 아주 죽어 버렸으면 시원하련만!"

"부인, 신께서 부인의 뜻을 잘 아셔서, 그 친구를 하늘나라로 데려가셨답니다."

 

..............................................................................................................................................

ⓒ송길원

송길원 목사는 본인 자신이 가정 불협화음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행복바이러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가정행복 NGO인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대표를 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에서 운영중인 청란교회에서 그는 '행복,가정,미래'란 화두를 설교의 주제로 삼는다. 고신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죽음의 배꼽을 잡다'라는 책을 내놔 죽음을 유머로 승화했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얻었다. '송길원의 힐링펀치'는 송 목사가 책의 주요 내용을 감수해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