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웃어요'…日에 스마일 마스크 등장

할인점 타케야, 직원 마스크에 '웃는 모양의 입'을 새겨 넣어 실제 상품으로도 만들었는데 인기폭발…남성용은 재고비상

2020-09-03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일본

코로나19 사태로 입을 가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밝은 웃음을 보기 어려워진 가운데 일본의 한 할인점 직원들이 '스마일 마스크'를 끼고 고객을 맞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영문 뉴스사이트인 저팬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우에노 소재 할인점 타케야는 최근 손님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직원들의 마스크에 웃는 입을 새겨 넣었다. '마스크를 통해 미소를 전한다'는 캠페인이다.

직원들은 타케야의 남녀 직원 각각 한명의 얼굴을 본뜬 마스크를 디자인해 착용하기 시작했다. 다케야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직원들의 쾌활한 분위기를 전하기 어려워져 이런 방안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한 현지 매체는 "비록 모든 직원이 똑같은 미소를 띠고 있어 약간 이상한 느낌"이라면서도 "각자 얼굴을 새겨 넣은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평했다. 저팬투데이는 "이 마스크는 아주 독특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이 본다면 처음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묘사했다.

다케야의 한 직원은 "마스크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직원들도 결국 이 마스크를 쓰면서 더 웃게 된다"고 말했다. 손님들도 스마일 마스크를 쓴 직원에게 웃음으로 답한다.

스마일 마크스가 인기를 끌면서 실제 판매상품으로도 제작돼 인기리에 팔렸다. 여성용 마스크는 빠른 속도로 매진됐으며, 남성용도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