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물리친 코스피의 신바람

2300선도 가볍게 뚫어… 2018년 10월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고치 동학개미 투자열풍에 2차전지와 바이오株 쌍두 마차가 강세장 견인

2020-08-0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코스피지수가

코스피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2300선을 넘어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 오른 2311.86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넘긴 것은 2018년 10월2일(종가 기준 2309.5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1.43% 오른 847.28을 기록해 전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2018년 6월15일(866.22) 이후 최고치다.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증시는 전통의 반도체 외에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가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바이오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7.07%)와 셀트리온(4.30%)이 동반 급등했다. 삼성SDI(12.50%), LG화학(4.36%) 등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들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장중 저점(1439.43) 대비 약 60% 올랐다. 증시 랠리의 배경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지난 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을 웃돈다. 지난해 말(27조4000억원) 대비 약 두 배로 늘었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67%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이후 평균은 50%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4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