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힙입어' 선전

2분기 영업익 1038억원… 증시 전망치 웃돌아 전자재료사업 매출도 전분기보다는 6.0% 증가

2020-07-29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삼성SDI는

삼성SDI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3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4.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58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70.2%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긴 했으나, 증권가 평균 전망치(영업이익 708억원)를 상회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지(배터리)사업 부문 매출은 1조918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 작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심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1분기 기저효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머 배터리는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38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는 6.0%, 작년 동기보다는 9.8% 증가했다.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수요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스플레이 소재 중 편광필름의 경우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와 내년에는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 부문이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 50% 수준으로 성장, 단독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