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도 비어간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아파트 공실률 3.67%…역대 최고치

2020-07-10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뉴욕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미국 뉴욕의 중심지 맨해튼 아파트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 부동산업체인 밀러 새뮤얼과 더글러스 엘리먼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 아파트 공실률은 3.6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에 나온 이 지역 아파트 임대물건도 1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방 3개짜리 아파트 임대계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그 여파로 임대료가 8% 하락했고, 무상 거주기간 등을 제시하는 임대물건이 늘어났다. 임대료 하락률은 이스트 사이드가 49%로 가장 컸고, 다운타운도 41% 떨어졌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영업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공실률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CNBC는 뉴욕 도심 맨해튼을 떠나 교외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에 비해 새로 전입하려는 경우가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