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반도체기업도 부러운 美그래픽칩 업체

엔비디아, 매출 신바람 힘입어 주가 급등…시가총액 인텔 제처 사업 다각화와 코로나 대응 수요증가로 올 들어 주가74% 올라

2020-07-09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그래픽칩

그래픽칩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최근 매출 호조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해 인텔의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제치고 미국 반도체 회사 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 매체인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3.49% 오른 408.64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2513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로써 인텔의 시가총액(2481억달러)을 처음 앞질렀다.

엔비디아는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74% 올랐다.

엔비디아는 몇년 전부터 주력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에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달리 인텔은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 2% 정도 하락했다. 현재 인텔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업체 TSMC보다도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