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또 출렁… 코스피 100포인트 넘게 하락

코스피 4.8%·코스닥 7.1% 폭락… 시총 88조원 증발 단기과열에 부담매물…외국인과 기관 1.2조원 순매도

2020-06-15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15일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퍼지면서 15일 하룻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88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주가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파로 증시가 급락한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룻새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2100선을 내주고 2030대로 미끄러졌다. 하락률 기준 코스피 낙폭은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던 3월 23일(-5.34%)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내린 693.15로 종료했다. 코스닥 낙폭은 지수가 연 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11.71%) 이후 최대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1434조870억원에서 이날 1366조1750억원으로 67조912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75조6930억원에서 256조1050억원으로 19조588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양대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7조5천억원 감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7억원, 764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240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0원 오른 달러당 121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만에 다시 1210원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