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송호성사장 대표이사 선임

담당 사장승진 두달만에 '임시주총'통해 발탁 최준영 부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투톱으로

2020-06-10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기아자동차가

기아자동차가 송호성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10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단독 안건으로 올라온 송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은 의결권 주식의 79.6%인 3억1900만여주가 참여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 사내이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송 사장, 최준영 부사장, 주우정 전무 등으로 구성된다.

기아차는 이어 이사회를 열고 송호성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기아차는 이사회 직후 송호성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송 사장은 기아차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4월 1일 기아차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임시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이다. 회사 측은 송 사장이 기아차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할 적임자란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사태 속 주주 60여명만 현장을 찾았다. 기아차는 주총 개최에 앞서 주주들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유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참석 주주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두 칸 이상 띄어 앉도록 했으며 손 소독과 체온 검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