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한 中 식품 배달업체 '다다'

고객 1190만명, 배달인력 63만명 보유 5일 거래 첫 날 주당 15.99달러로 마감 시총 35억달러 기염…아직은 영업적자

2020-06-08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미국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금융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식품 배달 플랫폼인 다다(達達) 넥서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 방송에 따르면 다다는 지난 5일 주당 공모가 16달러로 나스닥에 상장돼 등락을 거듭하다 1센트 내린 15.99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상장 첫날 종가 기준 다다의 시가총액은 35억 달러(4조2165억원)를 기록했다.

다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필립 콰이는 "미중 관계 긴장의 충격은 일시적"이라며 회사의 장기 전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증시 당국의 엄격한 감사와 규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재무제표 등 경영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60일 안에 제출하라고 증시 당국에 지시했다.

고객 수 1190만여명, 배달 인력 63만여명을 보유한 다다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중국 내 슈퍼마켓 체인을 연결해주는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다는 앱을 통해 물품을 주문받는다.

월마트 등의 전략적 투자도 받았지만, 아직까진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7억 위안(297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