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美성장률 - 5.9% …70여년 만에 최악"

뉴욕타임스,전미실물경제협회의 경제 전문가 대상 조사 결과 보도

2020-06-08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9% 역성장하면서 70여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고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경제 전문가 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성장률(-11.6%) 이후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이 예고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후폭풍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기별 성장률(연율 기준)이 2분기에 마이너스(-) 33.5%로 저점을 찍은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9.1%와 6.8%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미국 경제는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의 2차 감염 사태가 오면 경제 회복세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패널 중 87%는 올해 가장 큰 하방 위험요인으로 코로나19의 2차 파동을 꼽았다.

패널의 약 3분의 2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현 0.00~0.25%인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