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조미료시장' 게임체인저' 야심

식물성 원료를 천연발효한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 출시 글로벌 조미시장 판도 변화 주도해 '신성장 동력'제품 육성 MSG조미료 성장둔화… 건강식품 수요 늘어 조미시장 요동

2020-05-27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CJ제일제당이 천연조미료 제품을 앞세워  MSG위주의 글로벌 조미료 시장의  판도변화를 꾀하고 있다. 26일 CJ제일제당는 첨가물을 하나도 넣지 않고 발효한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 조미 신제품은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효모 엑기스 제품과 달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일부 알레르기 성분마저 없애 기존 조미 제품과 차별화했다고 주장했다.MSG는 품 첨가물로 분류되는 반면 천연 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분류된다.

CJ제일재당이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측은  "테이스트엔리치는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고  나트륨이 거의 없는데도 짠 맛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건강친화적인 프리미엄 가공식품 등 미래 식품시장에서 맛과 품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1977년 핵산 시장에 첫 진출해 글로벌 1위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테이스트엔리치을 글로벌 천연 조미 소재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CJ제일제당의 신성장동력 제품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내외서 MSG의 성장세가 정체 또는 약간의 성장세에 머물고 있는 반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매년 6~10% 가량 성장해 향후 5년 내 2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식품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