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 특수' 씨젠, 경영 대박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18억원으로 전년비 두 배로 분기 역대 최대실적 순익은 무려 579% 뛰어 … 원가 경쟁력 높아 60여개국 수출물량 크게 늘어

2020-05-15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해진 씨젠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197.6%)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분기별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584.3% 증가했고,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579% 뛰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웃돈다. 지난해 씨젠의 영업이익은 224억원, 순이익은 267억원이었다.

씨젠은 낮은 원가 구조 속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각각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씨젠은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제외한 매출도 2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2분기에는 코로나19 관련 수출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므로 또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