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지연 대비 '가정학습 학교온' 개설
교육부, 선생이 만든 가정학습 방법·자료 등 올리기로
코로나19 여파로 각급 학교 개학이 연기된 3주 동안 학생들의 가정 학습을 도울 온라인 학습 통합 지원 사이트 '학교온(On)'이 11일 개설됐다.
학교온 홈페이지(http://onschool.edunet.net)는 교사와 학생은 물론 가정에서 학생 혼자 또는 학부모와 함께 학습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교과 콘텐츠 외에 문화예술·안전·인문 등 다른 부처에서 보유한 콘텐츠도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각 시·도 교육청에서 제작한 온라인 학습법도 학교온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온은 우선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가정 학습과 생활 지도를 지원할 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온에 들어가면 '오늘은 뭐하지?' 섹션이 처음 눈에 띈다. 전국 교사가 자발적으로 제작한 일일 학습활동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별로, 학년별로 제공된다.
예컨대 초등학교 4학년용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보내기' 활동을 보면 '힘내요 대구·경북' 유튜브 영상을 시청한 뒤 직접 코로나19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보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영어 표현인 'How are you?'를 노래와 동화로 배우는 영어 학습활동도 제공한다.
중학생을 위한 '뉴스를 보는 스마트한 방법' 학습활동을 보면 유튜브 영상과 제시문을 함께 활용해 뉴스를 읽을 때 지녀야 할 태도 등을 가정에서 고민해볼 수 있도록 제시한다.
'교과서 활용 학습 아이디어' 섹션에서는 집에서도 혼자 또는 부모와 함께 교과서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도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학습활동 아이디어' 섹션에서는 손 씻기 등 건강이나 휴업 기간에 읽을 도서 목록 등 바람직한 독서·건강 활동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학습이 낯선 교사를 위해 전국 현장 교사 180명으로 구성한 원격 지원 자원봉사단 '교사온(溫)'도 꾸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원을 요청한 교사의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속해 온라인 학급방 개설 및 학습 설계를 돕는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회를 구성해 온라인 학급방 개설, 온라인 학습 제공 및 소통, 신학기 담임 배정 등이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