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용자 70% "매일 동영상 시청"

인공지능(AI)의 음성서비스 이용률도 25%넘어 가구 99.7% 인터넷 접속… 대부분이 무선 방식 과기정통부, '2019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발표

2020-02-2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매일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이 25.2%로 AI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99.7%인데 대부분 와이파이(100%)나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별 인터넷 접속 방법 가운데 5G 사용자는 지난해 6.2%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은 인터넷을 일주일에 평균 17.4시간 이용하는데 그 목적은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95.4%), 정보 수집(94%),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20대는 주로 동영상이나 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30∼40대는 인터넷뱅킹이나 쇼핑 등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를,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특히 국민의 81.2%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매일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73.7%에 이르렀다. 이를 세대별로 보면 ▲10대 88.5% ▲20대 93.2% ▲30대 89.5% ▲40대 85.2% ▲50대 77.7% ▲60대 60.2% ▲70대 47.1%로 연령대가 젊을수록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으로는 포털사이트 이용이 84.4%로 가장 많았고, 동영상 서비스 37.7%, 메신저 34.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7.8%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도 25.2%로 조사돼 서비스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도 ▲20대 42.3% ▲30대 38.9% ▲40대 31.2% ▲50대 19% ▲60대 7.6% ▲70대 2.3% 등 젊을수록 높았다. 디지털화한 정보통신기술(ICT) 이용에 있어서의 세대격차를 보여준다.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자를 직업별로 보면 전문·관리직이 53.6%로 가장 높고 이어 사무직 42.6%, 서비스·판매직 23.2%의 순서였다. 주된 이용 서비스는 뉴스·음악 청취(54.9%), 날씨·교통정보(46.8%), 일정 관리(17.0%) 등이었다.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2015년 53.6%에서 지난해 64.1%로 높아졌다. 주로 의류·신발(87.8%) 등 생필품이나 식료품(49.7%) 구매 비율이 높았다. 최근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이용률이 30.4%로 높아진 가운데 특히 1인 가구(33.9%)가 O2O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기기 보급이 보편화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15년 52.5%에서 2019년 64.9%로 높아졌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한 간편 송금서비스(32.3%) 사용률이 급속도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