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코로나가 손님 30% 앗아가"

외식업중앙회 600곳 대상 확진 전후 2주간 비교분석

2020-02-14     곽용석 이코노텔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식업계 10곳 중 9곳이 고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 영향에 대해 긴급 조사를 한 결과 외식업체의 85.7%가 고객이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전후 2주간의 고객 수를 비교했다. 고객이 감소한 업체들의 평균 고객 감소율은 29.1%로 나타났다.

외식업중앙회(사진은

서비스 유형별로는 방문 취식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87.3%, 포장 주문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57.8%, 배달 주문 고객이 감소한 곳이 37.5%였다. 모든 유형의 고객이 줄었는데 상대적으로 배달 주문 고객이 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93.2%)에서 고객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고, 인천(70.7%)에서 가장 적었다. 평균 고객 감소율은 제주도(38.4%) 업체들이 가장 높았고, 경상도(23.2%) 업체들이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일식·서양식(90.5%)에서 고객 감소가 많았고, 치킨 전문점(69%)이 가장 적었다. 평균 고객 감소율도 일식·서양식(33.6%)이 가장 높았고, 치킨 전문점(16.7%)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