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자동차 명예의 전당' 에 오른다

헨리포드ㆍ에디슨 처럼 세계 자동차 역사에 남을 인물로 등재

2020-02-08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정몽구

정몽구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헌액된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남을 성과와 업적을 낸 인물을 엄선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 2018년 도요타 창립자 도요다 기이치로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올해 7월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키운 업계의 지도자"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세계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의 성과를 낸 정 회장은 업계 전설적 인물들과 견줄만하다"고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01년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서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이 가장 상징성이 크고, 이 밖에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젊은 리더십·우수상 부문이 있다. 올해부턴 모빌리티 혁신상이 추가됐다.

정몽구 회장은 그동안 혁신 지도력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아 ▲2004년 '비즈니스 위크'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