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中1분기 성장 반토막 가능"

국제신용평가 피치 "상황별 시니리오 검토" 2분기까지 바이러스 못잡으면 3.2% 점쳐

2020-02-06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국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으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피치는 5일(현지시간) 앞으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만큼 성장률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조정하기에는 이른 만큼 시나리오별 상황을 검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강도의 경제 충격을 줄 경우에는 1분기 성장률이 4.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의 당초 전망치는 5.9%였다.

또 사태가 곧 정점을 지나 몇 주 안에 진정되기 시작하면 1분기 성장률이 4.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가 2분기까지도 제어되지 않고 확산하면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3.2%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