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임금 大企業의 절반도 안된다

대기업 직장인 평균 임금 500만원인데 중소기업은 230만원 불과 동계청 조사… 대기업 50대는 663만원 받고 남녀 임금격차 뚜렷

2020-01-25     고윤희 이코노텔링기자
대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노동자의 임금격차가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남녀 임금 격차도 확연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대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501만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231만원에 그쳤다.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대기업 노동자 평균 임금은 전년(2017년)보다 13만원(2.6%) 오른 반면 중소기업 노동자 평균 임금은 8만원(3.7%) 오르는 데 그쳐 격차가 더 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 격차는 노동자 나이가 들수록 더 벌어졌다. 대기업 노동자의 연령대별 평균 임금은 50대가 663만원, 40대 637만원, 30대 482만원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평균 임금은 40대가 27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51만원, 30대 250만 원이었다. 장기 근속해도 임금이 특별히 오르지 않아 대기업 임금노동자와 소득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남녀 성별 격차도 확연했다. 2018년 기준 남성 임금노동자의 평균 소득이 347만원인 반면 여성은 225만원에 머물렀다. 남녀 임금노동자 중위소득은 남성 269만원, 여성 180만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올해(2020년) 최저임금에 가까운 수치다.

남녀 모두 15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 구간 남성 노동자 비중은 22.9%, 여성은 37.5%였다. 고소득을 올리는 이들의 비중은 남녀가 더욱 확연하게 차이 났다. 임금 45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고소득 남성 노동자 비중이 전체 남성의 21.9%인 반면 여성은 9.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근무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4대 사회보험과 직역연금(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에 가입한 1828만개 일자리 노동자 전부와 나머지 임금근로 일자리 73만개에 종사한 노동자 소득이 조사 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