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금 5조6천억원 시중은행에 풀렸다
지난 10영업일 동안 한국은행 발행한 화폐는 6조896억원 한은 환수액은 4천9백억원 불과…한은성 신권교환 7천건
2020-01-25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설을 앞두고 시중에 약 5조6천억원이 풀렸다. 한국은행은 설 전 10영업일(1월 10일∼23일) 동안 금융기관에 새로 풀린 화폐(순발행액)가 5조5953억원이라고 23일 밝혔다.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6조896억원,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화폐는 4943억원이다. 순발행액은 한은이 발행한 돈에서 한은으로 돌아온 환수액을 뺀 금액이다.
발행액은 한 해 전보다 1.0% 늘었는데 환수액이 0.3%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순발행액은 지난해보다 1.0% 늘었다.한은은 "설 연휴 기간이 작년보다 짧지만, 가계의 세뱃돈 수요와 기업의 급여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 등으로 화폐 공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10영업일간 일반 시민이 한은 발권국 창구를 통해 신권으로 화폐를 교환해간 경우는 7090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직전 10영업일간 교환실적 5908건 보다 20% 늘었다. 이는 세뱃돈을 신권으로 주려는 수요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