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韓中증시 질겁

중국 선전․상하이 3% 급락…코스피도 21포인트 이상 빠져

2020-01-25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23일 중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 하락한 2,976.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3.44% 급락한 2,955.35까지 밀리기도 했다. 선전성분지수도 3.52% 폭락한 10,68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또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극약 처방에 가까운 '우한 봉쇄령'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에서는 100여개 가까운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 홍콩 항셍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2포인트(0.93%) 내린 2,246.1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39%) 내린 685.5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