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通제국' 일군 신격호 롯데 창업회장 별세
19일 입원중이던 아산병원서… 신동빈 롯데회장 급거귀국
신격호 롯데그릅 총괄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헸다. 향년 99세. 병세가 위독해 서올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었다.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롯데그룸 회장도 부친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위중한 상황을 전해듣고 급거 귀국했다.
신 명예회장은 건강 상태 악화로 지난 18일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병세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는 게 롯데그룸의 설명이다.
신동빈 회장회장은 비롯해 신 명예회장 직계가족도 그가 입원한 아산병원에서 임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일본 출장 일정을 소화하다가 귀국해 곧바로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갔었다. 그룹 주요 임원지들도 장례절차등을 진행하기위해 병원에 속속 집결했다. 신 명예 회장은 최근 몇달 동안 병세가 깊어졌다. 지난해 12월에도 건강 문제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고 그 전달인 11월에도 탈수 증상으로 보름가량 병원신세를 졌다. 1922년생인 신 명예회장은 70여년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껌 장사로 사업을 시작햇다. 이후 유통과 백화점, 제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국내랭킹 5위 그룹을 일궜다. 유통과 백화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석유화학 등 제조업에도 열정을 쏟았다. 생전에 현해탄을 오가며 사업을 확장해 '현해탄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의 타계로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로 급속히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 회장의 형으로 일본에서 벌이는 롯데 사업 일부를 이끌고 있는 신동주 회장과의 갈등 불씨가 살아날 경우 경영에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