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가 된 장관들 신촌 출동

교육·문체·중기부 장관, '몰래 산타' 출정식 참여해 선물 나눠줘

2019-12-24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한국청소년재단이 주관하는 '2019 몰래 산타' 출정식이 열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가정을 찾아가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다. 성탄절을 맞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지속해온 이벤트다.

올해 산타로 변신한 1004명의 자원봉사자 속에는 특히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공단 이사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상생과 공존의 의미를 나누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기관장들이 동참하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가치삽시다'의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타로 변신한 장관 등 기관장들은 연세로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열린 '몰래 산타' 출정식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율동을 함께 했다. 어린이들을 만나 선물을 주고 덕담을 나눴다. 이를 보기 위해 연세로 행사장 인근에 1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은 인근 어린이병원을 찾아 1층 로비에서 예비 유니콘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 공연을 함께 보고, 환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캐릭터 인형 선물을 전달했다.

출정식이 열리기 전에는 브랜드 K, 백년가게, 사회적 기업 등과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 우수 제품 판매 부스를 찾아다니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격려했다.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를 주최한 중기부의 박영선 장관은 20만원 상당의 젓갈과 5만원어치 과자 등을 구입해 주위 참가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온·오프라인 특판전을 비롯해 크리에이터·왕훙(網紅·중국 인플루언서)의 소상공인 제품 온라인 홍보·판매, 공연·이벤트 등이 29일까지 이어진다.